MCW 후기 리그 소식에 따르면, 하든은 여전히 LA 클리퍼스 합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필라델피아는 클리퍼스와의 협상을 재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클리퍼스 입장에서 하든이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요즘 많은 팬들이 말하듯, 진정한 열정이 있어야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법이다. 몇몇 연봉 전문가들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클리퍼스의 보강 전략에 대해 언급하며, 하든보다 드마 드로잔 영입이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든처럼 드로잔 역시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이며, 클리퍼스는 이미 2년 전부터 중거리 슛의 달인 드로잔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당시에는 시카고 불스, 뉴욕 닉스, LA 레이커스도 경쟁에 가세했지만, 결국 시카고가 샌안토니오와의 사인 앤 트레이드로 그를 데려갔다. 드로잔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불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드로잔은 올해로 34세가 되었고, MCW 후기에 따르면 그가 불스를 떠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클리퍼스는 그의 고향팀이기도 해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문제는 과연 클리퍼스가 고액 계약을 제안할 의사가 있는지다. 마음이 지나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말처럼, 34세의 선수에게 대형 계약을 안기는 건 위험 부담이 크다. 그러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보다 드로잔이 더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클리퍼스는 간헐적인 ‘로드 매니지먼트’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레너드는 리그에서도 유명한 ‘휴식 전문가’로 꼽히며, 자주 결장했다. 폴 조지 또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지속적인 출전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NBA는 최근 스타 선수들의 반복적인 결장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고, 그 벌칙 또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처음 두 번의 위반 시에는 각각 10만 달러,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세 번째부터는 매회 100만 달러가 추가된다.
만약 이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면, 레너드와 조지처럼 자주 쉬는 선수들은 더 이상 이전처럼 출전 관리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클리퍼스 팬들 역시 이런 상황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특히 레너드는 토론토 시절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출전률은 낮았고,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빠지며 결국 클리퍼스는 또다시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최근 몇 년간 리그는 선수 휴식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했던 경향이 있었고, 그 피해는 결국 팬들이 입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당일 결장 소식을 접하는 상황은 분명 낙담스러운 일이다. 정책이 있어도 이를 회피하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점도 문제다. 예를 들어 선수가 경기에는 출전하지만 몇 분만 뛰고 벤치에 앉아버리는 식의 ‘꼼수’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런 상황은 사실상 휴식과 다를 바 없다.
결국 MCW 후기는 NBA가 진정으로 경기의 질과 관람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준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한다. 관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허울뿐인 정책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계획이 절실하다. ‘재미있는 일은 자주 하고, 무의미한 일엔 신경 쓰지 마라’는 말처럼, 리그는 진짜 중요한 가치를 위해 집중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