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후기 리버풀 맨시티 재도전기

많은 이들이 “새롭게 태어난 리버풀”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MCW 후기에 따르면 지금의 리버풀은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준다. 지난 4월 초부터 이어진 무패 행진을 웨스트햄전 승리로 이어가며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른 리버풀은 다시금 맨체스터 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두 클럽을 나란히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코웃음을 치겠지만, 지난 5년간의 승점 기록은 두 팀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해왔는지를 분명히 말해준다.

물론 이 이야기가 이번 시즌에도 완벽히 재현될지에 대해 MCW 후기 전문가들은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본다. 시즌은 길고, 양 팀 모두 치러야 할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클롭의 팀이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그들이 진정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웨스트햄전에서 누녜스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클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9번의 수비적 기여를 더 강조했다. “그는 항상 잘하고 싶어 했지만, 몸이 안 따랐죠. 이제는 확실히 좋아졌어요.” 라는 클롭의 말처럼, 리버풀의 강점 중 하나인 전방 압박에서 누녜스의 적응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과거 피르미누가 중심이 되었던 리버풀의 하이프레스는 전술의 핵심이었다. 그는 감독의 의도를 100%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선수였지만, 누녜스는 이 부분에서 계속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았다. 지난 시즌 클롭은 이 점을 직접 언급하며, 이로 인해 하위 포지션에서는 가크포가 더 자주 기용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클롭이 강조한 프리시즌의 성과처럼, 최근 경기에서 누녜스는 동료들과의 호흡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웨스트햄전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누녜스는 공중볼 경합에서 상대 수비를 제압해 살라에게 도움을 기록했다. 이집트의 왕과 누녜스 간의 파트너십은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리버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준다.

그럼에도 클롭의 마음을 가장 흔든 것은 누녜스가 아닌 살라의 꾸준함일 것이다. 살라는 비범한 기량을 매 경기의 평범함처럼 만들어내며, 그 안정성과 내구성은 감탄을 자아낸다. MCW 후기는 이러한 이유로, 구단주 펜웨이 그룹이 거액의 사우디 제안을 뿌리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용기 있다고 항상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지만, 리버풀이 다시금 맨시티와 치열한 2강 구도를 형성하고자 한다면, 현재의 성과를 앞으로 몇 달간 더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햇볕을 등지고 걸어도 그림자는 따라온다”는 말처럼, 리버풀의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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