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는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팀의 핵심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오른발 족저근막염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은 결코 버려선 안 된다. MCW 후기 측에 따르면, 포르징기스는 향후 4\~6주 동안 회복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새 시즌 훈련 캠프 시작 전까지는 완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포르징기스 본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가오는 농구 월드컵에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할 것임을 밝혔다.
라트비아 대표팀이 발표한 농구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시간이 도둑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쯤엔, 이미 모든 선택지가 사라진 뒤였다. MCW 후기에 따르면 흥미로운 점은 라트비아 농구협회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르징기스의 부상이 크지 않다고 밝히며 월드컵 불참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던 점이다. 하지만 며칠 뒤 직접 그 루머를 사실로 인정하는 셈이 되어버렸다. 팬들 입장에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실 지난 시즌 동안 포르징기스는 비교적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 긴 부상 공백기를 생각하면 고무적인 변화였다. 지나치게 평온한 일상은 때로는 존재의 의미를 잊게 만든다. 셀틱스가 이번 여름 포르징기스를 영입한 것도, 그의 안정된 몸 상태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었다. 그 대가로 팀은 수비의 핵심이던 마커스 스마트를 떠나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정작 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팬들의 불안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아직 셀틱스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특히 포르징기스는 예고 없는 부상 경력이 많았고, 커리어 내내 출전 경기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족저근막염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몇 주간의 휴식으로 회복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패턴이 반복된다면 셀틱스 입장에선 그를 중심으로 한 전력 구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MCW 후기 플랫폼은 셀틱스가 수비의 중추인 스마트를 내보낸 건 포르징기스와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의 삼각 편대를 구성해 우승에 도전하기 위함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생은 얻고 잃음을 반복하며 그 속에서 오묘한 감정을 배우는 여정이라지만, 만약 포르징기스가 중요한 순간에 또다시 부상을 입는다면, 셀틱스의 이번 승부수는 처참히 실패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은 팀이 감당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