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와 관련해 또 한 번 반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CW 후기에 따르면 많은 팬들이 여전히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그는 파리 측의 어떠한 재계약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래의 모든 계획은 이미 준비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 PSG는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으며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여러 스타 플레이어를 정리하고, 구단이 약속했던 조치들을 실제로 이행했다. 지난해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할 당시, 고액 연봉 외에도 사실상 ‘선수 영입 총괄’ 수준의 권한을 요구했고, 이는 실제로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는 음바페를 ‘음디렉터’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음바페의 기대와는 달리, PSG의 영입 정책은 여전히 혼란스러웠고, 그의 요구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기대했던 선수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고, 떠나길 바랐던 선수들도 그대로 팀에 남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음바페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고, 팀을 떠나려는 의사도 명확히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여름,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고, 내마르와 베라티 등 핵심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음바페의 의견을 실제로 반영한 영입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MCW 후기에 따르면 이는 음바페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고, 그 역시 태도를 일부 바꿨다. PSG는 음바페에게 이적 조항이 포함된 새로운 재계약 제안을 건넨 상태다.

음바페는 최근까지 PSG의 전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동시에 구단과 갈등을 겉으로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PSG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 PSG는 그의 이탈로 인해 아무런 이적료도 받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음바페 역시 완전히 결별하는 것보다는, 구단에 최소한의 이적료를 남기고 떠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몇 주간은 PSG와 음바페 간의 관계에 있어 결정적인 시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PSG 회장 나세르와 카타르 재단이 보여준 협상 전략을 보면, 복잡한 갈등 상황을 일종의 드라마처럼 풀어가며 마지막 순간 반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했다.

이번에도 PSG와 음바페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 압박을 가해 이적료를 유도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으며, 반대로 PSG가 재계약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MCW 후기는 이 상황이 지난 시즌 음바페가 결국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PSG와 재계약을 체결한 사례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진정한 만족은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PSG는 구단 운영과 영입 방향을 정비함으로써 다시 한 번 음바페의 마음을 돌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거취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며, 새로운 전환점에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