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재계약 논의 속 MCW 후기 주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소유권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재계약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MCW 후기에 따르면, 텐 하흐는 지난 시즌 맨유의 6년 무관을 종식시키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에 따라 구단은 그와의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비록 글레이저 가문은 여전히 구단 매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텐 하흐를 조기에 붙잡는 것이 현명한 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텐 하흐의 연봉은 약 1,400만 파운드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영국 재벌 짐 래트클리프와 카타르 재정단 대표 셰이크 자심이 구단 인수를 두고 경쟁 중이며, 글레이저 가문은 최소 60억 파운드의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한편, 최근 홈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후, 수천 명의 맨유 팬들이 구단주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 시간 넘게 올드 트래퍼드에 남아 조용한 시위를 벌였다. MCW 후기에 따르면, 기자회견장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텐 하흐는 “팬들이 목소리를 낼 권리는 당연히 있다”고 말하면서도 “팀과 팬 사이의 유대는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부임한 이후로 팬들과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고, 오늘 그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홈과 원정에서 우리를 지지해주는 팬들이 있고, 이 에너지는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보여주는 투지와 용기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MCW 후기에 따르면 맨유는 왼쪽 수비 강화를 위해 첼시의 마르크 쿠쿠렐라와 토트넘의 세르히오 레길론을 잠재적 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이는 주전 수비수 루크 쇼가 근육 부상으로 최소 두 달 이상 결장하게 됨에 따라 나온 조치다.

쿠쿠렐라는 지난해 브라이튼에서 큰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했지만, 현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에서 밀려난 상태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벤 칠웰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쿠쿠렐라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레길론의 경우, 급여 수준이 맨유의 한도를 넘을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맨유는 시즌 개막 전부터 이러한 수비 이슈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처럼, 위기 속에서 미리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MCW 후기는 텐 하흐와의 재계약과 수비 보강을 병행하는 이번 전략이 향후 맨유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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