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MCW 후기 여름 영입 막판 진통

최근 MCW 후기 플랫폼에 따르면, 유럽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 시점을 향해 달려가며 각 구단들이 마지막 영입과 방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AC 밀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과 정리 작업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AC 밀란은 구단 지분 인수 과정이 9월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여름이 레드버드 캐피탈이 구단을 본격 운영하는 첫 이적시장이다. 밀란은 라이언더스, 풀리시치 등 총 9명의 신입 선수를 영입하며 세리에 A 구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팬들 입장에서도 전반적인 이적 작업에 만족하는 분위기지만, 유일한 아쉬움은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 영입이 없다는 점이다.

지루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만 37세의 고령인 만큼 장기적인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점은 자명하다. 새로 영입한 오카포르는 왼쪽 측면을 선호하는 유형으로, 최근 두 경기에서 백업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존재감이 미미했다. 마침 루벤 로프터스치크의 EU 외 슬롯이 비자, 밀란은 다시 한 번 이란 대표팀의 타레미 영입에 나섰다.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밀란은 포르투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며 이적료를 낮추되 성과 기반 보너스를 포함하는 조건으로 조율에 나섰고, 포르투도 점차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최종 합의 직전, 협상은 예기치 못한 변수로 중단됐다. MCW 후기에 따르면, 이 중단 사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선수 에이전트인 조르즈 멘데스가 타레미의 커리어 말미를 위한 대형 계약을 원하면서 연봉 조건을 상향 조정했으며, 포르투는 이적료 분할 지급 조건을 보다 단축하길 요구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타레미가 비EU 국적자이기 때문에 행정적 절차가 복잡하고,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급히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멘데스도 곧바로 밀라노로 날아가 직접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타레미 협상은 또 다른 공격수 콜롬보의 거취와도 직결돼 있다. 세리에 A의 몬차는 타레미가 밀란에 합류할 경우 곧바로 콜롬보를 임대하기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 종료까지 단 24시간을 남긴 현재, 밀란은 영입과 동시에 선수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정리 측면에서는 레비치의 매각을 시작으로 가비아, 라제티치, 단마, 바스케스, 데케텔라에르, 메시아스, 살레마케르스를 임대 또는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리기가 여전히 정리되지 못한 상태다. 밀란은 오리기를 활용해 세비야의 주전 공격수 엔네시리를 영입하려 했지만, 세비야가 너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또한 아탈란타는 주전 공격수 사파타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선택했고, 이로 인해 오리기에 대한 관심도 사라졌다. MCW 후기에 따르면, 오리기는 자신의 이적 기회를 스스로 좁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사우디 다만클럽과 튀르키예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고, 최근에는 EPL 승격팀 번리의 콤파니 감독까지 직접 전화했지만 마찬가지로 응답하지 않았다.

한때 ‘행운이 노크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 오리기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밀란은 시간과 싸움을 이어가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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